내겐 너무나 익숙한 장소인 카오산 로드와 그 아래 골목길로 이어진 제2의 카오산 로드 역할을 하는 아니 현재는 실질적으로 더욱더 여행자 거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람부뜨리 로드(타논 람부뜨리, Thanon Rambuttri).
람부뜨리와 인접한 쌈쎈 로드에서만 생활한 지도 오래되었지만, 늘 같은 동선인지라 거의 매일 지나쳐 다닌 거리이기도 하다.
한적한 낮에는 람부뜨리 한편에 마련된 단골 아지트 같은 작은 갤러리 카페를 한가롭게 거닐 여유가 있지만, 저녁에는 정말로 엄두가 나지 않는 많은 인파로 제대로 길을 걷기도 힘이 들 정도이다. 전 세계 여행자와 태국 현지인까지 해가 지면 어디서부터라고 말을 하기 힘들 정도로 삼삼오오 몰려들어 아주 이른 새벽까지 화려한 방콕의 밤 아니 람부뜨리의 밤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