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그 주변으로만 맴돌았다. 애써 찾아가지 않았다. 방콕의 많은 골목길 중 가장 습하고 음산하고 찜찜함이 한가득한 방콕 중앙역 앞의 그 차이나타운을… ● 화려한 금행의 간판 아래 비친 오늘날의 차이나타운은 많은 외국여행자와 현지인들의 잦은 방문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재래시장이 어느새 중국인 전용 노점 식당처럼 변했으며, 거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중국말과 중국 글로 점차 이제는 차이나타운으로 변모 하는 것만 같다. ● 초창기 중국인의 삶은 지금과 전혀 다르게 소박하면서도 악착같은 삶의 연속길이였을 것이다. 지금도 대형 식당 사이로 감추진 작은 골목길 사이로 예전 매음굴이 살짝 스치듯 보이는 것만 같다.